남영, 숙대 맛집 '경성 양꼬치'
요즘 양꼬치랑 양갈비에 빠졌다.
숙대에 오래된 양꼬치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숙대입구역에서 5분 거리로 가깝다.
가게 전경만 봐도 오래된 맛집의 느낌이 딱 온다.
좀 일찍 갔더니 우리가 저녁 첫 손님이었다.
입구는 좁아 보였지만 안으로 깊게 자리가 많았고
아예 안쪽에는 좌식용 테이블도 있었다.
연예인들도 많이 왔는지 연예인들 사인도 벽에 붙여져 있다.
아이폰 카메라 빛 번짐 어마어마하다. 휴.
숙대 경성 양꼬치 메뉴판
본격적인 중화요리 종류가 많다.
사진도 같이 있어서 잘 모르면 사진을 보고 골라도 될 것 같다.
사이드로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가격도 괜찮아서 편하게 더 시켜 먹을 수 있을 듯하다.
우리는 양꼬치 1인분과 양갈비살 1인분을 시켰다.
기본 상차림은 쯔란과 쌈무, 부추무침, 짜사이가 나온다.
하얀 짜사이는 처음 먹어본다.
다른 데는 전부 빨간 고춧가루가 들어갔었는데.
맵싹 한 것만 빠진 거라 맛있다. 몇 번 리필해 먹었다. 짜사이 좋아.
숙대 경성양꼬치 - 양갈빗살, 양꼬치
왼쪽이 양갈빗살, 오른쪽이 양꼬치다.
양꼬치가 다른 데보다 훨씬 두툼하다
다른 데는 보통 양꼬치가 조그마한 편이라 구우면 더 줄어들어 아쉬울 때가 많았는데,
여기 양꼬치는 다른 곳보다 고기가 두툼해서 구워도 줄어들지 않은 두툼한 고기를 먹을 수 있다.
잡내도 하나도 안 나고 기름지지만 고소하고 너무 맛있다. 왜 오래된 맛집인지 알겠다.
쯔란에 찍어 먹기만 해도 맛있고 쌈무에 싸 먹어도 맛있다.
부추무침은 말해 뭐 해. 느끼함을 싹 잡아줘서 좋다.
더 시켜 먹고 싶었지만 다른 요리를 먹어보고 싶어서 오늘은 2인분까지만.
숙대 경성양꼬치 계란토마토
남편이 좋아하는 계란토마토.
비주얼부터 달큼하니 맛있어 보인다.
계란은 엄청 단데 토마토가 그 맛을 조금 잡아주는 느낌이다.
나는 너무 단 걸 별로 안 좋아해서 먹다가 조금 물렸지만
남편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숙대 경성양꼬치 옥수수국수
이렇게만 먹으면 허하니 옥수수국수를 시켰다.
칼칼한 국물맛에 옥수수면의 쫄깃한 식감까지 맛이 좋다.
역시 국물까지 먹어야 손이 든든하다.
국물이 칼칼하니 맛있어서 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옥수수국수에 한병 더를 외칠 것 같다.
여기는 우육면도 맛있다고 하던데 다음에는 우육면도 도전해 봐야겠다.
나갈 때쯤엔 가게가 꽉 차서 회식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그런지 조금 시끄러웠다.
사람 많은 곳은 어쩔 수 없지.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시는 것 같던데 두 분 다 친절하시고
기본찬들 계속 리필해도 흔쾌히 가져다주시고 좋았다.
이 글을 쓰다 보니 또 가고 싶어 졌다. 침이 고인다.
조만간 또 가야겠다. 오늘 또 가?
재방문 의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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