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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맛집] 꾸띠자르당 - 서울의 유럽, 프랑스요리, 데이트코스, 브런치 맛집

코누니 2023. 6. 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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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브런치 맛집, 데이트하기 좋은 곳, 프랑스를 느낄 수 있는 곳 '꾸띠자르당'

요즘 여행프로를 보면서 유럽에 한창 빠져있었는데

서울 이태원에 그 유럽을, 프랑스 파리를 옮겨온 프렌치 레스토랑이 있었다.

도로가에 잘 보이는곳에 위치해 있는 게 아니고 걸어가다 왼쪽에 갑자기 입구가 나타난다.

입구부터 이미 유럽의 기운이 느껴진다.

생방송투데이, 편스토랑, 맛있는녀석들 등 이미 티비에 여러 번 나온 프랑스요리 식당이다.

12시 반에 예약을 해놓고 갔는데 1층 야외 테라스자리는 거의 가득 차 있었다.

 

이태원 맛집 꾸띠자르당 영업시간

일 - 목 11:30 ~ 01:00

금 - 토 11:30 ~ 03:00

브레이크 타임 16:00 ~ 17:00

주차장은 바로 옆옆에 무인 유료주차장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유럽이 열린다.

나무와 풀의 싱그러움이 한가득 느껴지기 시작한다.

입구쪽 야외에는 테이블이 2개 있다.

여유롭게 식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이미 프랑스에 온 기분이다.

 

미쳤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깜짝 놀랐다.

서울 한복판에, 그것도 이태원에 이런 곳이 있다고?

결혼기념일이라 남편이 서프라이즈로 예약해놓았는데 너무 감동했다..

(마이코따 내 남편...)

 

여기는 직원들이 대부분 프랑스인이다. 

한국말을 잘하는 직원이 없어서 일단 영어나 불어를 써야 된다.

물론 못해도 상관없다. 메뉴판만 가리키면 되니까.

그래도 영어를 할 줄 안다면 조금은 더 편할 듯?

후기를 보니 직원들이 친절했다는 사람도 있고 불친절했다는 사람도 있던데

내가 갔을 때는 다행히 친절했다.

아마 직원마다 다른가보다. 에어팟 끼고 일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읭?

 

 

 

 

 

꾸띠자르당은 3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는 야외 테이블 자리가 있고,

2층에는 야외 1층이 내려다보이는 미술관 같은 분위기 공간의 자리가,

그리고 3층은 감나무가 손에 닿는 테라스 바가 놓인 단체, VIP룸이 있다고 한다.

그중 1등은 단연코 1층 야외테라스 자리가 아닐까.

나갈 때까지 너무 좋다는 말만 반복했다. 정말 좋다. 

지인들에게 너무나 추천해주고 싶다.

 

이태원 맛집 꾸띠자르당 메뉴판

메뉴는 코스요리부터 단품요리가 다양하게 있다.

런치세트는 주중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주문이 가능한데 가격도 합리적이고 좋았다.

우리는 주말에 갔기도 했고 간단하게 브런치를 먹으러 온 거라 간단하게

에피타이저, 샐러드, 메인요리 하나만 시켰다.

 

 

우리 테이블은 분수대 바로옆인 명당자리였는데

원래 예약은 돼도 자리는 선택할 수가 없는데

남편이 미리 몇 번 와서 첫 번째 결혼기념일이라며 꼭 부탁드린다고 해놓았던 것이다.

감동... 용산구 최수종 등장!

 

 

갑자기 화장실 다녀온다던 남편이 들고 온 꽃다발과 편지.

마치 두 번째 프러포즈를 받는 기분이었다.

정말 놀라고 기뻐서 입이 찢어질 정도로 웃음이 나왔다.

눈치가 빠른 편인데도 전혀 몰랐다.

도대체 언제 준비를 해놓은 것인지.

그리고 식당 측에서 축하한다며 샴페인을 한 잔씩 주었다. 

마치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느낌이었다.

 

 

 

이태원 맛집 꾸띠자르당 볼로냐 지방식 라자냐

에피타이저와 샐러드가 등장하기 전에 메인요리가 등장했다. 웅..?

모르겠다. 상관없다. 그냥 다 좋다.

분위기에 취해서 그냥 다 좋았다.

치즈도 꾸덕하게 늘어나고 고기와 양송이버섯 야채가 한가득 쌓여있는데

토마토소스와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이태원 맛집 꾸띠자르당 에스고까르고, 구운 야채샐러드

에스고까르고는 슈 사이에 달팽이와 크림소스가 들어간 슈토스트를 말한다.

달팽이라니.. 처음 먹어본다는데서 이미 좀 거부감이 있었다.

어렸을 때 비 오는 날 달팽이 만지면서 즐겁게 놀았단 말이에요...

달팽이는 우리 모두의 친구 아닌가요..?

한 입 먹어봤는데 맛은 괜찮았다.

식감은 골뱅이처럼 탱글하지는 않았고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그렇지만 이미 먹기 도전에 거부감이 들었던 터라 한 입먹고 나머지는 남편에게 양보.

 

구운 야채샐러드는 발사믹 소스가 뿌려져 있었고 

뇨끼도 같이 들어가 있었고 야채가 신선하고 맛있었다.

샐러드가 맛이 없을 수 없지.

 

 

이 날 날씨는 엄청 좋았지만 바람이 엄청 불었던 터라

위에서 감나무 이파리와 낙엽 조각이 음식 위로 떨어져서 난감했지만

이것마저도 그냥 허용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아서 떨어져도 그냥 꺄르르 웃기만 했다.

분위기에 취하니 사람이 정말 너그러워지는구나.

 

꾸띠자르당은 데이트하러 오기에, 모임 하러 오기에, 조용히 프러포즈하러 오기에 딱 좋은,

서울 한복판에서 프랑스를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이쁜 전구들이 달려있어 저녁에도 분위기 좋게 와인 한잔하러 오기에도 좋을 것 같다.

우리 말고도 꽃다발을 주고받은 커플이나, 생일파티를 하러 온 단체들 등

싱그러움 속에서 여유롭게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더 꾸띠자르당에 푹 빠졌다.

지인들에게 무조건 추천이다.

 

재방문 의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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