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남영 맛집] 남영돈 - 항정살, 가브리살 맛집

남영, 숙대 맛집 '남영돈'

남영돈

드디어 오게 된 남영돈.

코로나 때도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도전했다가 실패했었는데

우연히 평일인 월요일에 시간도 맞고 근처에 있어서 잘됐다 싶어서 왔다.

숙대입구역에서 3분 거리.

 

남영돈 운영시간

월~금 16:00 - 22:00
토~일 12:00 - 21:00

 

 

남영돈 웨이팅

남영돈은 캐치테이블이나 테이블링으로 대기할 수 없다.

무조건 직접 가서 대기명단에 이름을 써야 한다.

오후 4시 오픈이지만 12시든 2시든 가서 가게문을 열어서 명단에 이름을 써야 한다.

이름과 번호를 쓰고 인원수를 쓰면 된다.

 

평일 월요일 기준.

나는 문을 열고 쓰면 되는 걸 모르고 4시부터 가서 이름을 쓰면 되는 줄 알았다.

2시부터 근처 카페에 있다가 웨이팅 작성은 언제든 가능하다는 후기글을 보고

3시 20분쯤 부랴부랴 뛰어가서 웨이팅을 걸었다.

3시 20분 기준으로 12팀이 있었고 우리가 13번째였다.

다행히 첫 타임에 입장이 가능했다. 휴 다행이다.

순서대로 천천히 입장을 시키는지 4시 15분에 입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4시 5분부터 가게 앞에 가서 기다렸는데 딱 정확하게 15분에 입장을 시켰다.

퇴근하고 7시쯤 먹으려면 4-5시에는 웨이팅 걸아놔야 되지 않을까 싶다.

 

가게에 입장하면 큰 홀의 자리들이 있고,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이 사진의 기다란 창가 쪽에 있는 자리들이 나온다.

그리고 이 공간 옆에 또 넓은 홀의 자리들이 있었다. 생각보다 자리도 많고 넓었다.

운 좋게 바글바글하지 않은 뭔가 독립적인 공간 느낌의 자리에 앉게 되었다.

 

남영돈 기본 상차림

자리에는 이미 숯과 기본 상차림이 세팅되어 있다.

양파절임, 도라지무침, 취나물과 청양고추절임, 김치, 파김치, 백김치가 반찬으로 있었고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소금, 와사비, 쌈장, 조개젓, 가리비젓이 있다.

 

 

남영돈 메뉴판

남영돈 메뉴판

고기메뉴는 항정살, 가브리살, 삼겹살, 목살이 있다.

남영돈은 항정살과 가브리살이 맛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항정살 1인분 가브리살 1인분 시켰다.

 

김치찌개도 무료로 나온다. 

하지만 추가부터는 5000원을 내야 된다.

진득하니 오래 끓인 듯 맛있었다.

 

 

남영돈 항정살, 가브리살

직원분이 오셔서 구워주신다.

서빙하는 직원 따로 있고 고기를 구워주시는 분이 따로 있다.

그래서 그런지 고기를 굽는 솜씨가 엄청 좋았다.

숯불에 고기를 구으니 육즙이 좌르르 나오면서 떼깔부터 다르다.

직원분이 후다닥 구워주면서 처음 한 점은 각자 접시에 놔주고 다음부터는 다 익은 건 가장자리에 둔다.

 

너무너무 맛있다. 예상보다 훨씬 맛있다.

항정살은 꼬득꼬득한 식감에 고소 담백하면서 너무 내 취향이었다.

가브리살은 부드러운 식감에 씹으면 육즙이 흘러나온다. 둘 다 맛있었지만 난 항정살이 최고였다. 

특히 같이 곁들여먹을 반찬과 양념장이 많아서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다.

조개젓이 특히나 맛있었는데 가게에서 직접 만든 거라고 했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느끼해서 질릴 수 있는데 가게의 반찬들이 고기와 궁합이 너무나 좋다.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이래서 다들 남영돈 오는구나 싶었다.

먹어도 먹어도 맛있다. 술이 술술 들어가고 맛있어서 기분도 좋아진다. 정말 최고다.

웨이팅이 엄청나니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싶어서 아쉬움에 항정살 1인분 더 시켜 먹었다. 

 

남영돈 냉쫄면

뜨거운 숯불 앞에 있다 보니 시원한 게 땡겨서 냉쫄면을 시켰다.

이게 완전 성공적이었다.

이름처럼 면은 쫄면에 시원한 냉육수에 가게에서 만든 양념장이 들어가 있는데

정말 시원하고 새콤하고 맵싹 하면서 고기의 느끼함이 쏵 내려간다.

냉쫄면을 먹고 고기를 다시 시작해도 될 정도로 시원함이 장난 아니다.

고기 먹고 마지막 식사로 정말 추천한다.

 

 

오기 전까지 이 정도 웨이팅할 급인가 궁금했는데 무조건 와봐야 된다.

맛집이라고 유명해도 이름만 맛집인 곳도 있고,

이렇게 웨이팅 할 정도는 아닌데 싶은 곳도 있는데

남영돈은 웨이팅 해서 먹어봐야 된다. 

고기가 맛있는 건 기본, 반찬도 양념장도 맛있고 사이드 메뉴도 맛있다.

언제 또 평일에 쉬게 되면 무조건 갈 것 같다.

재방문 의사 1000000%!!! 

 

돼지고기는 남영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