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광장시장 횟집 '1호 횟집'
솔직히 광장시장에서 제일 유명한 전라도 횟집을 가려고 했다.
전라도 횟집은 여러 번 가봤는데 금요일 6시까지만 가면 한 두 자리 정도는 있거나,
잠깐 웨이팅해서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7시 조금 넘으면 회가 다 팔려서 먹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코로나가 끝나고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금요일 오후 5시 반에 갔는데 회가 다 떨어졌다고 했다.
관광객들이 정말 어마어마했다. 광장시장의 60프로는 외국인이었다. 해외 야시장인줄.
아무튼 아쉽지만 바로 옆에 있는 1호 횟집으로 왔다.
광장시장에는 횟집이 많은데 그중 1호 횟집은 초장이 맛있기로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고 한다.
냉장고에 문어, 소라, 멍게, 연어, 아나고회, 숭어회인지 이렇게 들어있다.
광장시장 횟집은 다 이런 분위기라고 보면 된다.
1호 횟집 메뉴판
기본으로 모듬회가 있는데 1인분은 15000원, 2인분은 20000원으로
해산물, 회 치고는 가격이 저렴하다.
종류별로 선택할 수 있는 메뉴도 있고 겨울에는 석화도 판다.
1호 횟집 모듬회 2인분
일단 회를 시키면 상추, 고추, 마늘과 초창과 와사비장이 나온다.
초장이 새콤매콤 맛있다 했더니 옆에 손님이 자기는 단골인데 이 초장 때문에 이 횟집만 온다고 했다.
그래서 사장님께 비법이 뭐냐고 그랬더니 다들 초장 맛있다 그런다며 말을 돌리셨다.
비법은 알려줄 수 없으신가보다.
모듬회는 전라도횟집 갔을 때랑 같은 비주얼로 나왔는데
전라도횟집에 비해 회 양이 적었다. 회킬러로써 좀 아쉬웠다.
그리고 특이하게 아나고회가 나왔는데 퍼석퍼석한 식감이라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일단 나에게는 불호다.
소라랑 문어는 쫄깃하니 맛있어서 특제 초장에 여러 번 찍어 먹었다.
초장과의 궁합이 너무 좋았다.
상추에 마늘과 고추를 넣고 회를 특제초장에 찍어서 먹으면 맛이 좋다.
회는 싱싱한 걸 기대한다면 실망이 클 것이다.
광장시장 횟집은 분위기로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시장이다 보니 위생이 엄청 깔끔하고 그렇진 않다. 여름엔 못 올 듯)
광장시장 횟집에는 모듬회 1인분 시켜서 소주 한 병씩 마시고 깔끔하게 일어서는 혼술족들이 많다.
전라도 횟집에는 모듬회 1인분이 10000원인데 여기 1호 횟집에는 15000원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전라도 횟집이 더 맛이 있다.
그래서 인기가 많아 늘 만석에 늘 일찍 다 팔리는 것 같다.
1호 횟집은 쏘쏘 하게 분위기에 먹을 느낌인데 초장은 정말 맛있다.
그래서 단골은 기본으로 있는 듯하다.
다음에는 꼭 전라도 횟집 가야지.
재방문 의사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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