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일기] 임신 34주 역아에서 제자리로, 양수과다, 분만방법

임신 34주 역아, 양수량, 분만방법

 

24년 3월 9일 - 임신 34주1일

 

2주 만에 강북삼성병원에 방문을 했다.

오늘은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좀 기다렸다가 초음파부터 봤다.

오늘도 어지러울까 봐 베개 하나를 더 달라고 해서 봤더니 그나마 조금 나았다.

 

오늘은 또순이 몸무게를 재는 날.

머리는 여전히 3주가 크지만 배둘레와 다리 등 주수에 맞는 정상적인 크기였다.

머리는 커도 되지만 배둘레가 크면 산모가 임당일 수도 있고 문제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역아였던 또순이는 기특하게 제자리로 돌아가 머리가 아래로 향해 있었다.

그 주수에 잘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심장도 잘 뛰고 오늘도 여전히 얼굴에 손을 올리고 입을 뇸뇸한다. 여전히 귀엽다.

 

김서연 교수를 만나 지난 새벽에 2시간 정도 생리통처럼 아팠다고 하니 

가진통일 수도 있고 원래 새벽에 통증이 있기도 한다고 했다.

그리고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양수량이 조금 많고

또순이도 주수에 비해 조금 크니 달달한 거 말고 단백질류를 먹고 운동을 조금씩 하라고 했다.

요즘 달달한거 많이 먹고 운동도 안 했더니 귀신같이 이런 결과가 나온다.

 

그리고 분만방법에 대해 제왕절개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많이 고민해 봤지만 자연분만을 할 자신이 없어 후불제인 제왕절개로 정했다.

제왕절개를 한다면 38주에는 해야 되니 4월 8,9,11,12일 중 날짜를 정해서 다음 검진 때 알려달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제부터 정기검진은 36주에 일정을 잡고 37주부터는 매주 진료를 본다고 한다.

 

이제 점점 실감이 난다. 또순이와 만날 날이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