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5주차 임당검사


24년 1월 8일 - 임신 25주차 3일.
임당검사날이다.
오전 진료였는데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와도 된다고 해서
그냥 간단하게 토마토 몇 조각 먹고 병원을 갔다.
가자마자 늘 하던 소변검사, 혈압, 키, 체중을 쟀는데 몸무게가 그 사이에 2키로나 쪘다.
운동을 안해서 그런가.
임당검사약을 먹고 1시간 기다리는데 점점 속이 니글니글 안 좋아졌다.
임당검사약이 심각하게 달았다. 없던 당뇨도 생길 것만 같은.
기다리면서 초음파를 봤는데 안 그래도 요즘 바로 누우면 숨이 심하게 찼는데
속이 니글니글한 채로 바로 누워서 오랫동안 초음파를 보니
점점 숨이 차면서 속이 안 좋아졌다.

그 와중에 임당검사약이 맛있는지 입을 뻐끔뻐끔거리면서 양수를 먹고 있는 또순이. 넘 귀엽다.
점점 숨을 못 쉬겠어서 초음파를 빠르게 끝내고 일어나는데 순간 눈앞이 흐려지면서 속이 뒤집어졌다.
침대에서 일어나면서 쓰러질 듯이 주저앉았고 임당검사약이 목구멍 끝까지 올라왔는데
이걸 토하면 임당검사를 다시 해야 된다고 해서 겨우 참고 마스크를 벗고 심호흡을 했더니 점차 진정이 됐다.
정말정말 힘들었다. 임당검사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김서연 교수를 만나 아기는 아무 이상 없이 잘 자라고 있는데 한주 더 큰 크기이니 운동도 하고 체중관리도 하라고 했다.
운동 안 한 게 이렇게 들통나네. 좀 걸어야겠다.
배가 가끔 아픈 건 수축도 있고 자궁이 커지려고 하는 것.
바로 누웠을 때 숨이 찬 거는 자궁이 동맥을 눌러서 피가 안 통하게 되니 그런 거라고 했다.
어떻게 임신이 편할 수 있겠냐며 당연히 힘든 거라며. 하긴.
임당약을 먹고 딱 1시간 후에 채혈을 해야 돼서 1층으로 내려가서 1 시간 되자마자 채혈을 했다.
병원을 나와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임당검사결과가 나왔다. 다행히 정상.
결과가 빨리 나와서 좋았다.
이 날은 진을 다 뺐는지 일하는데 기력도 없고 머리도 아파 너무 힘들었다.
집에 가서 기절한 날.
임당검사는 생각보다 너무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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