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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6주차 5일
8월 30일.
갑자기 갈색피가 묻어 나왔다.
임신초기 출혈은 착상되면서 나오면 부정출혈일 수도 있고,
저번에 유산할 때 겪었던 유산증상일 수도 있다.
갈색피가 묻어 나와서 병원을 갔다가 심장이 멈춘 걸 확인했던 터라
갈색피가 보이자마자 너무 무서웠다.
급하게 회사 근처에 있는 병원으로 갔다.
정말 다행히 태아는 이상이 없었다.
출혈의 원인은 질 입구 쪽에 조그만 용종이었다.
지금 떼면 출혈이 심할 수 있으니 안정기인 12주가 지나고 떼는 게 낫다고 하셨다.
피고임도 살짝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신기하게 조그만 난황이 하나 더 생겨나 있었다.
단태아가 아닌 다태아. 쌍둥이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원래 있던 난황보다 작기도 하고 이렇게 주수차이가 나면
늦게 생긴 난황은 도태돼서 자연스레 사라진다고 하셨다. 일단 지켜보자고.
신기하다.
간 김에 질염검사도 했다.
엽산은 500을 먹고 있는데 나이가 있으니 함량 높은 게 좋다고 한 알 더 먹으라고 하셔서
이 날부터 1000을 먹기 시작했다. 두 알씩.
임신 7주차 4일
질염검사 결과를 들을 겸 다시 회사 근처 병원을 방문했다.
이때까지도 갈색 피는 간간히 조금씩 나오고 있었다.
질염검사결과는 흔한 질염바이러스가 있다고.
임신 중이라 약처방은 어려우니 관리만 잘해보자고 하셨다.
그리고 출혈은 진료해 보니 피는 흔적 없이 깨끗하고 피고임도 사라졌다고 했다.
심장소리를 들었다.
너무 잘 뛰고 있었다. 아가야 힘을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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