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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종로 맛집] 오고또포차 - 막회 맛집

코누니 2023. 7. 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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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종로 막회 맛집 '오고또포차'

종로 오고또포차
종로 오고또포차

새로 찾게 된 막회 맛집.

예전에 바로 옆에 있는 감성돔 맛집 갯마을 횟집에 왔다가 봤던 곳이었는데

그때는 봄이어서 야장도 있어 눈여겨봐 뒀었다.

오랜만에 회가 땡겨 생각난 김에 찾아보니 이미 유명한 맛집이었던 오고또포차.

회킬러로써 이제 알게 되다니 자존심 상한다.

당장 방문해야겠다.

 

 

종로 막회 맛집 오고또포차 영업시간

월 - 토 16:30 ~ 22:40

일 정기휴무

 

금요일 조금 일찍 마쳐서 6시에 도착했는데 마지막 한 자리만 남아있어서 운 좋게 바로 앉았다.

나름 일찍 간 건데도 만석이라니. 다들 어디서 이렇게 일찍 마치고 오는 거지.

가게 내부는 작은데 그렇게 시끄럽지도 않고 술 마시기 좋은 분위기다.

 

 

종로 막회 맛집 오고또포차 메뉴판

기본적인 막회 메뉴가 있고 그 외에 통골뱅이와 오징어숙회 등 해산물 메뉴와 안주류가 있다.

여러 명이 온다면 서브메뉴로 이것저것 시키기 좋은 메뉴이다.

우리는 막회 중자를 시켰다.

 

종로 막회 맛집 오고또포차 기본 상차림

횟집답게 테이블에는 비닐이 씌워져 있고 주문하자마자 기본 상차림이 나온다.

막회와 함께 싸 먹을 수 있는 여러 종류의 반찬들과 맛돌이 번데기도 있다.

정갈하게 차려지는 게 깔끔하고 좋다.

 

 

 

종로 막회 맛집 오고또포차 막회 중자

사장님께서 직접 회를 들고 오시는데 밥을 같이 갖고 오셨다.

가게 처음 방문인지 물어보시고 깔끔한 멘트와 함께 4가지 싸 먹는 방법을 알려주시겠다고 했다.

와우. 좋은데?

 

비닐장갑을 끼시고 처음에는 깻잎에 김을 올리고 싸 먹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나에게 소주 한 잔 마시라고 한다.

한 잔 마셨더니 바로 쌈을 입에 넣어주신다. 이런 서비스 너무 재밌고 좋다.

두 번째는 양파에 싸서 남편에게 한 잔 마시게 하고 입에 넣어주신다.

이렇게 4가지 방법을 소주 한 잔과 함께 알려주시는데 너무 맛있고 새롭고 좋았다.

그리고 정중하게 인사해 주시고 가는데 이 가게 오늘로 단골 찍었다.

그냥 찍어 먹으면 물릴 수도 있는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안에 야채를 제대로 넣고 먹으니 물리지도 않고 

정말 정말 맛있다. 막회다 보니 세꼬시인데 싫어하는 사람도 야무지게 쌈 싸서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심지어 계란찜도 서비스로 주신다.

회에 소주 한 잔 하다가 뜨끈하니 맛있는 계란찜 먹으면 담백하니 딱 좋다.

회는 중자가 둘이서 먹으니 양이 딱 좋았다. 솔직히 조금 남기긴 했다. 

쌈으로 싸 먹으니 은근 배가 불렀다.

 

맛도 맛이지만 이 가게의 큰 장점은 직원분들이 너무너무 친절하시다.

먹다가 마늘쫑을 다 먹어서 더 달라고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어떻게 알고 그릇에 담아주신다.

각 테이블마다 부족한 건 없는지 체크해서 알아서 갖다 주신다. 

화장실이 밖에 있다 보니 어디냐고 물어보면 직접 안내해 주시고 문을 열어주신다.

(솔직히 화장실 상태는 너무나 충격적... 오래된 건물이라 감안해야 된다)

그리고 먹고 나가는데 밖에까지 나와서 정중하게 90도로 인사해 주신다.

정중한 친절에 감사하면서도 맛있게 먹고 가니 기분도 좋았다.

여기는 주변 사람들한테도 무조건 추천이다.

나도 단골 해야지. 가을 되면 야장각이다.

 

재방문의사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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