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중식 맛집 공지안
지인의 추천으로 오게 된 사당역 맛집 '공지안'
내부는 마치 을지로의 힙한 골목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분위기였다.
젊은 사람도 좋아할 법 하지만 일 끝나고 술 한잔하러 오기로 너무 좋은 분위기였다.
2인석 테이블에 앉았는데 사장님께서 센스 있게 바로 옷과 가방을 둘 수 있는 의자를 세팅해 주셨다.
이런 센스가 있는 가게는 처음부터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여기는 모든 다대기 소스 양념장을 수제로 만들고 8시간 넘게 사골을 끓여 육수를 뽑는다고 한다.
이렇게 수제로 직접 만드는 가게들은 바로 신뢰가 간다. 맛있을게 분명해!
지인이 미리 예약을 했던 터라 사장님께서 창가 쪽 자리로 안내해 주셨다.
이런 부분도 센스 한가득!
2인 테이블이지만 전혀 좁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어떤 식당을 가면 2인 테이블이 너무 좁아서 먹다가 불편해서 빨리 나오는 일도 많았는데,
여기서는 전혀 좁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음식을 3개나 시켰는데도.
처음부터 느낌이 너무 좋았다.
공지안 메뉴판
맛있어 보이는 게 너무 많아서 고민하다가
닭 목살 유린기, 라구마파면, 바케트멘보샤 3가지를 시켰다.
둘이서 메뉴 3개는 진리라구요.
지인은 술을 못 마시고 나는 임신 중이라 제로콜라를 시켰다.
이런 술집에 와서 술을 안시키면 간혹 눈치 보일 때가 있는데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하셨고
흔쾌히 주문을 받아주셔서 안심했다.
공지안 닭목살 유린기
정말 맛있었던 닭 목살 유린기.
나오자마자 일반 유린기와는 다른 느낌에 신기했는데
한 입 먹자마자 너무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겉은 바삭한데 속은 부드러우면서 양념소스 잘 어우러진 느낌이었다.
자꾸 먹다 보니 조금 짰긴 했는데 밑에 깔려있는 양상추랑 먹으니 괜찮았다.
공지안 라구마파면
마파두부와 라구 소스가 꾸덕하게 잘 어울렸다.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법한 고소하면서 달큰한 맛.
꾸덕한 소스에 두부와 양배추를 섞어 먹으니 아주 일품이었다.
꾸덕한 면 요리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맛있어 뇸뇸.
공지안 바케트 멘보샤
이것도 나오자마자 깜짝 놀랐다.
내가 생각한 멘보샤랑 너무 달랐기 때문에.
역시 퓨전 중식이라 일반 중식과는 다르다.
3조각으로 보이지만 반으로 잘라져 있어서 총 6조각이다.
바삭한 바게트 빵에 새우가 한가득이라 식감도 너무 좋았고,
바게트 빵에 양념소스가 베여있어서 더 맛있었다.
밑에 깔려있는 소스랑도 잘 어울려서 이것도 먹자마자 맛있다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공지안의 메뉴는 이것저것 여러 가지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 딱이다.
가격도 요즘 물가에 비해 정말 가성비도 좋고,
맛도 그만큼 있어서 후회 없는 식사가 될 것 같다.
나는 일반 중식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런 퓨전 중식이라면 자주 오고 싶을 정도이다.
다음번에는 중식 킬러인 남편을 데리고 와봐야겠다.
재방문 의사 100%!
'맛맛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남구청역 맛집] 맛짱조개 - 해산물 맛집 (0) | 2023.03.01 |
---|---|
[용산, 숙대입구역 맛집] 구복만두 - 만두 맛집 (0) | 2023.02.22 |
[낙성대 맛집]도모야 회포차-제철회 전문 포차 (0) | 2023.02.09 |
[대학로 맛집]고쿠텐 - 텐동맛집 (0) | 2023.02.08 |
[용산 맛집]지강낙곱새-낙곱새 맛집 (0) | 2023.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