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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역 맛집] 맛짱조개 - 해산물 맛집

코누니 2023. 3. 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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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역 맛집 - 맛짱조개

맛짱조개 전경

해산물 맛집 맛짱조개.

해산물을 너무 좋아해서 예전부터 인스타에서 보고 저장해놓고 꼭 가야지 했던 가게다.

다른 식당에서 볼 수 없는 포뜬 산오징어회에 양념이 얹어져 있는 요리라 너무 궁금했다.

위치는 강남구청역에서 조금 걸어가야 있다.

주말인 토요일에 큰맘 먹고 갔는데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는 후기들을 보고 각오하고 갔는데도 불구하고 

무려 3시간이나 기다리고 들어갔다. 

 

5시 30분에 갔는데 이미 대기가 어마어마했고 일단 번호 적어놓고 카페에서 시간 때웠다.

대기시간이 2시간이 넘어서자 점점 화가났다. 

제일 좋아하는 해산물집 서촌 계단집도 이렇게까지 안 기다려봤는데 

여기가 뭐길래 이렇게 오래 기다려야 되지? 라는 생각에 스멀스멀 분노가 차올랐다.

이렇게 기다릴 가치가 있는 걸까? 왜 내 피 같은 주말 시간을 이렇게 날려야 되지? 싶고.

남편은 이런 나를 옆에서 보고 워워- 진정하자며 달래주기 시작했다.

드디어 기다린 지 3시간째가 되었을 때 가게에서 전화가 왔다.

저녁 8시반 드디어 입장. 맛 없기만 해봐.. 

 

 

맛짱조개 메뉴판

맛짱조개 메뉴판

가게 내부는 일반 포차 같은 분위기였다. 

테이블은 야외까지 해서 꽤 많았다. 그런데 이렇게 대기시간이 길다니.

유명한 맛집이 맞기는 맞나 보다. 

여기는 기본적으로 조개찜이 메인메뉴인 것 같은데 

포뜬 산 오징어가 인스타에서 워낙 유명해져서 다들 포뜬 산 오징어회를 먹으러 오는듯 하다.

해산물 메뉴도 많고 메인메뉴 먹고 사이드나 후식으로 시킬 수 있는 메뉴도 많아서 메뉴 구성이 맘에 들었다.

우리는 당연히 포뜬 산 오징어를 시켰다.

 

 

맛짱조개 포뜬 산오징어회

맛짱조개 포뜬 산 오징어

기본 안주는 마카로니, 떡볶이, 고구마, 볶음 김치가 나온다.

나는 떡볶이를 싫어하지만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계속 리필해서 먹는 것 같았다.

3시간 기다려서 만난 주인공.

이름 그대로 오징어를 얇게 포를 떠서 날치알과 청양고추, 다진 마늘과 초장이 뿌려져 있고,

아래에는 상추와 양파가 깔려 있었다.

식감도 좋고 고소하면서 초장의 새콤한 맛까지 어우러져 너무 맛있다.

왜 맛집인지 알겠다.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이 메뉴는 적극 추천.

아무것도 없이 포뜬 오징어회에 초장만 찍어 먹어야 됐으면 심심하고 나중에는 질릴 수 있는데,

어울리는 재료와 양념을 함께 먹으니 질리지도 않고 술이 술술 넘어간다.

 

 

맛짱조개 석화

맛짱조개 석화

두 번째 메뉴는 석화.

새우뽕도 인기 메뉴이길래 새우뽕을 먹을까도 했지만 너무 배부를 거 같아서

가볍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석화를 시켰다.

당연히 석화 위에 초장과 다진 마늘, 땡초가 올려져 나오겠거니 했는데 

여기는 초장이 아닌 타바스코 소스가 나왔다.

여기서 처음으로 굴에 타바스코 소스를 뿌려 먹어보았다.

이상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깔끔하면서 새콤해서 이게 또 굴이랑 너무 잘 어울렸다.

이렇게 먹는 방법이 있었다니.

다진 마늘과 땡초도 올려먹으니 깔끔하면서 맵싹하면서 질리지 않는 맛이었다. 굳굳.

 

맛짱조개 해물라면

맛짱조개 해물라면

남은 소주와 마시면서 해장하려고 시킨 해물라면.

솔직히 이거는 해물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슴슴했다.

칼칼한 맛이 덜했다고 해야 하나. 

고춧가루가 더 들어갔다면 맛있었을까? 

싱거운 느낌이 강해서 다음에 오면 시켜 먹지는 않을듯 하다.

 

3시간 분노의 웨이팅은 했지만 맛있는 해산물을 먹어서 만족했다.

근처에 있거나 웨이팅이 길지 않다면 자주 갔을듯 하다. 

일반적인 해산물집이 아니고 특색 있게 만든 요리같아서 다른 메뉴도 궁금하다.

재방문 의사 웨이팅 없으면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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