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5주차 0일 23년 10월 27일. 지난번 니프티검사 후 일주일 만에 저위험군이라는 기분 좋은 소식을 문자로 받고 3주 만에 병원을 방문했다. 2차 기형아검사(신경관결손)은 보통 16주 차에 하는데 성별이 궁금하면 3주 뒤에 오라고 했어서 성별을 확인하러 미리 갔다. 온 김에 2차 기형아검사도 하자고해서 일주일 뒤에 또 초음파 보러 오려고 했던 작전은 실패했다. 헷. 선생님께서는 성별 힌트를 살짝 드릴게요~하시며 배초음파를 봤다. 최근 배가 너무 아파서 걱정도 했었는데 지구는 다행히 잘 지내고 있었다. (이때만 해도 태명이 '지구'였다. 남편이 지어준 태명인데 내가 우주고 지구를 품고 있는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며 지어줬었다) 처음에는 지구가 엎드려있었는데 척추뼈가 적나라하게 잘 보여서 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