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회와 해산물을 엄청 좋아한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꼭 회와 해산물을 먹을 정도다.
그러다 옆동네에 제철 해산물 포차를 찾게 되었다. 당장 가야지.

마침 바로 앞에 서는 버스가(400번) 있어서 숙대입구역에서 버스로 갈아타서 왔다.
간판에 글씨가 조그맣게 써져있어 슥-지나가면 모를 것 같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일 것 같은 전경이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전경.
사진상 왼쪽에 보이는 문이 화장실이고 공용이긴 하지만 나름 넓고 깔끔했다.
자리는 다찌 2~4자리와 3~4인용 테이블 4개가 있었다.

입구쪽.
크지 않은 가게였지만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편하게 앉아서 마실 수 있는 분위기다.

특이한 생선 조명이다. 냄새가 날까?싶었는데 특별한 냄새는 없었다.

가급적 음주 하시오. 해산물에 술 없으면 안되지.


메뉴판.
제철 해산물 포차답게 계절에 맞는 해산물이 메뉴로 나와있다.
주류도 증류주,약주,막걸리까지 종류가 많다.
고민하다가 문어 숙회와 처음처럼을 시켰다. 소주 갑시다잉.

기본 안주로 나온 소세지와 단무지.
이것만으로도 안주가 되서 이미 소주 몇 잔 들이켰다.

우리가 앉자 사장님께서 우리쪽으로 난로를 끌어다 주셨다.
난로덕분이었는지 후암동에서 정말 추운 가게를 많이 겪었는데
(후암동만 기온이 낮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덜덜 떨었었다)
여기는 하나도 춥지 않았다.

문어숙회.
같이 먹을 수 있게 땡초와 마늘, 생강, 와사비가 같이 나왔고,
문어숙회 밑에는 같이 싸먹을 수 있게 쑥갓이 깔려있다. 이게 또 그렇게 잘어울렸다.
따로 주신 기름장?에도 찍어먹고 초장에도 찍어먹고 너무 싱싱하고 맛있었다.

소주 한 병 더 시키면서 같이 시킨 냉이 알리오올리오.
가리비랑 조개가 들어가있고 고소하니 너무 맛있었다.
재방문 의사 100% 있음.
다음에는 갑오징어 숙회를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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